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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3

연세대학교 역사 (언더우드, 연희전문, 일제저항) 솔직히 저는 연세대학교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고연전이 떠올랐습니다. 매년 가을 응원가 부르고 응원복 입고 난리가 나는 그 장면들. 저한테 연세대는 그냥 SKY 중 하나, 신촌에 있는 명문대 정도였습니다. 그 학교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자료를 찾아보면서 연세대의 시작이 스물일곱 살짜리 선교사 한 명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그리고 일제강점기 내내 민족교육의 보루였다는 사실을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연세대학교 역사 언더우드와 연희전문학교, 교육으로 조선을 바꾸다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항에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라는 미국 북장로회 소속 선교사가 도착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물일곱. 저는 스물일곱에 취업 .. 2026. 3. 12.
보성전문학교 역사 (3.1운동, 이름 변천, 고려대) 고려대학교 입시 커트라인은 줄줄이 외우면서 정작 그 학교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려대 점수와 제 점수를 비교하며 한숨 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비교했던 건 숫자였지, 그 학교 이름 뒤에 이런 역사가 있는줄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보성전문학교 자료를 읽으면서 학교 이름 하나가 이렇게 무거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3.1운동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학교, 보성전문학교의 출발1905년 5월 5일, 이용익은 보성전문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여기서 이용익이란 고종 황제의 측근으로 내장원경(內藏院卿)이라는 황실 재정 담당 대신을 지낸 인물입니다. 쉽게 말해 황실의 돈을 관리하던 최고위 관리였던 셈입니다(출처: 고려대학교 박물관). .. 2026. 3. 11.
한글을 지킨 사람들 (조선어학회, 말모이, 광복 직후의 혼란) 1942년 10월 1일, 조선어학회 회원 33명이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죄목은 '치안유지법 위반', 즉 독립운동 혐의였습니다. 이들이 한 일은 단 하나,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든 위대한 문자라는 사실만 알고 있지만, 제 경험상 그 한글이 일제강점기에 얼마나 간신히 살아남았는지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이 이야기를 접하기 전까지는 한글날을 그냥 공휴일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어학회 사건을 알고 나니, 지금 제가 쓰는 이 글자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목숨 위에 세워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한글이라는 이름의 탄생과 조선어학회'한글'이라는 단어는 세종대왕 시대부터 쓰인 말이 아닙니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1913년, 국어학자.. 202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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