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관전서1 이덕무 간서치 (조선 독서광, 서얼 학자, 규장각 검서관) 솔직히 저는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한 달에 두세 권씩 읽었지만, 작년에 읽은 책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조선시대 이덕무라는 학자를 알게 됐는데, 이 사람은 '간서치(看書痴)'라는 별명을 가진 독서광이었습니다. 밥을 굶으면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평생 2만 권이 넘는 책을 읽고 수백 권을 직접 베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 속에서도 오직 독서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그의 이야기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시간을 흘려보내던 저를 조용히 흔들어 놓았습니다.서얼 출신 독서광, 간서치 이덕무의 삶이덕무는 1741년 한성부 관인방 대사동(현재 인사동 일대)에서 태어났습니다. 본관은 전주 이씨로 조선 제2대 임금 정종의 후손이라.. 2026.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