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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마을 완전 정복 , 순대 골목부터 갯배 체험까지

by qnwkdjaak 2026. 4. 18.

속초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오면서도 아바이마을은 늘 지나치기만 했어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가봐야겠다 싶어서 속초 여행 코스에 포함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서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생각 이상으로 정겨운 곳이었거든요. 아바이마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집단 정착한 마을이에요. 1박2일, 가을동화 등 TV에 방송되면서 지금은 강원도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됐어요. 해마다 도루묵 축제, 붉은 대게 축제, 해맞이 축제 등이 열리고, 정월 대보름에는 실향민 대표 문화인 속초 북청 사자놀음 길놀이와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 글은 아바이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순대 골목부터 갯배 체험까지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가이드예요.

주말 주차는 각오하고 가야 해요

아바이마을 주소는 강원 속초시 청호로 122예요. 방문한 날이 주말이라 주차 자리가 없어서 다리 위로 한 바퀴 돌다가 겨우 주차를 했어요. 바다를 배경으로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바이마을과 정반대편의 높은 건물이 언밸런스하게 보이는 게 묘하게 인상적이었어요. 주말 방문 시에는 주차 여유를 두고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게 좋아요.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성수기 주말에는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거든요.

아바이 순대 골목 — 어디 들어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아바이마을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아바이 순대예요. 정말 많은 순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어디 들어가야 하나 고민될 정도예요. 작게 형성된 골목에서 순댓국을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고, 이모님들이 서로 들어오라고 호객을 하시는데 지날 때마다 멋쩍더라고요. 함경도 실향민 정착지인 만큼 함흥냉면 가게들도 많고, 속초 명물인 오징어 순대, 가자미 식혜 집들도 많았어요. 가자미 식혜는 이름부터 왠지 끌리지 않아서 먹어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꼭 도전해보려고요.

저는 미리 알아봤던 곳보다 골목을 직접 한 바퀴 돌아보고 이끌리는 곳으로 가보자는 생각으로 청호나루라는 가게를 선택했어요. 밖에 야외 테라스 자리가 있어서, 순댓국을 바깥에서 먹으면 어떨까 싶은 마음으로 골랐거든요. 실내에는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있었어요. 밑반찬으로 오징어 젓갈이 나오는데 정말 정 많게 듬뿍 주시더라고요. 여기가 속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아바이 순대는 우리 토종 순대랑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완전히 다른 맛이었어요. 순대 속이 질퍽하지 않고 탱탱하고 쫄깃한데, 고기를 크게 썰어 넣은 만두 속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국물도 맑고 깔끔해서, 텁텁한 순대국밥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인데도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순대국밥 생각나면 이것만 먹으러 올 정도로 맛있었어요.

 

속초 아바이마을 완전 정복

갯배 — 500원으로 타는 속초의 역사

아바이마을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갯배 체험이에요. 갯배는 아바이마을의 명물로 속초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는 거룻배예요. 갯배 타는 곳은 교량 밑에 있고 현수막으로 크게 표시되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주소는 강원 속초시 중앙부두길 39예요. 이용료는 성인 편도 1인 500원, 소인은 300원이에요. 속초 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운영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장시간 운영해요.

갯배에는 역사가 담겨있어요. 당시 이 마을은 바다와 청초호에 둘러싸여 외부와 연결되기 쉽지 않았어요. 지금처럼 다리가 놓여있지 않던 시절, 주민들은 물길을 건너야 장을 보러 가거나 생필품을 구할 수 있었는데 이때 등장한 게 갯배였어요. 물살이 세지 않은 청초호와 마을 사이를 오가는 데 적합한 방식이었고, 주민들은 매일같이 갯배를 이용해 생활을 이어갔어요. 갯배는 아바이마을 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알고 타니 실향민들의 아픔과 희망이 함께 담긴 특별한 경험이 된 느낌이었어요.

갯배는 왕복으로 수시로 운영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요. 주말임에도 바로 탈 수 있었어요. 32인 탑승 가능한 갯배는 사람이 직접 끄는 배라는 점이 이색적이에요. 양쪽에 묶어 놓은 쇠줄을 갈고리로 끌어당겨 이동하는 방식인데, 직접 줄을 당겨보는 체험도 가능해요. 은근히 무겁더라고요. 관광객이 직접 함께 줄을 당기는 게 갯배 체험의 포토 포인트예요. 편도 소요시간은 5분 남짓으로 짧아서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이런 바지선 형태의 배는 속초 아바이마을이 아니면 타기 어려우니 꼭 체험해보는 걸 추천해요.

📍 아바이마을 주소 — 강원 속초시 청호로 122
⛵ 갯배 위치 — 강원 속초시 중앙부두길 39 (교량 밑)
💰 갯배 이용료 — 성인 편도 500원 / 소인 300원 / 속초시민 무료
🕔 갯배 운영시간 — 오전 4시 30분~오후 11시
⏱ 소요시간 — 편도 약 5분
갯배 발권 팁 — 발권기는 청호동(아바이마을) 쪽에만 있어요. 중앙동에서 타고 온다면 청호동에 도착한 후 나오는 길에 발권해서 표를 내고 나오면 돼요.

갯배 건너면 나오는 중앙동 — 카페와 먹거리가 가득해요

중앙동에서 갯배를 내리면 시내라 예쁜 카페들도 있고 쇼핑, 먹거리도 다양해요. 벽화마을도 있다고 하던데, 이날 여행 일정 때문에 미처 둘러보지 못했어요. 정겨운 그림들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다음에 다시 오면 꼭 가볼 생각이에요. 아바이마을과 중앙동을 갯배로 오가며 양쪽 동네를 다 즐기는 코스가 속초 여행에서 꽤 알찬 반나절 코스가 돼요. 속초 중앙시장이나 닭강정 골목과도 가까운 거리라 같이 묶어서 일정을 짜기에도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Q.아바이마을 갯배 이용료가 어떻게 되나요?
성인 편도 1인 500원, 소인 300원이에요. 속초 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발권기는 청호동(아바이마을) 쪽에만 있으니, 중앙동에서 타고 온 경우 청호동 도착 후 발권하면 돼요.
Q.갯배 운영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해요. 왕복으로 수시로 운영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요. 주말에도 바로 탈 수 있었어요.
Q.아바이 순대 골목에서 어느 가게를 가야 할까요?
골목을 한 바퀴 먼저 돌아보고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메뉴와 맛이 가게마다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에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청호나루도 좋은 선택이에요. 밑반찬으로 오징어 젓갈이 푸짐하게 나오고 국물이 깔끔해요.
Q.아바이마을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강원 속초시 청호로 122 인근에 주차 공간이 있어요. 다만 주말에는 주차 자리가 빨리 차기 때문에 조금 여유 있게 일찍 도착하는 게 좋아요. 주변 공용 주차장도 활용할 수 있어요.
Q.아바이마을과 같이 묶어서 가기 좋은 곳이 있나요?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골목, 척산온천이 가까운 거리예요. 갯배를 타고 중앙동으로 건너가면 카페거리와 벽화마을도 있어요. 아바이마을 반나절 + 중앙시장 저녁 코스가 속초 여행에서 가장 알찬 조합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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