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네이버 지도에 저장해뒀던 곳이 있었어요. 고성 봉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수제버거 맛집, 어글리패티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오래전에 저장해뒀는데, 이날은 아침 겸 점심으로 햄버거가 너무 땡겨서 드디어 가보게 됐어요.
예약 깜빡했는데 럭키비키하게 창가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창가 자리는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데 우리는 깜빡했어요. 근데 12시 반쯤 갔더니 창가 자리가 딱 비어있는 거예요. 앉는 순간 봉포 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푸르고 청량하고 거친 파도가 딱 보이는 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겨울이라 물놀이하는 사람 없이 한적해서 더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근데 이후로 손님이 계속 몰려오면서 마지막에 오신 분들은 재료 소진으로 주문을 못 하셨어요. 창가 예약은 진짜 필수입니다.
겉은 허름한데 들어가면 완전 딴 세상입니다
외관이 좀 허름해서 과연 여기가 맛집일까 싶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바다가 보이는 순간 그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패티 굽는 냄새가 온 매장에 퍼져있어서 군침이 싹 돌더라고요. 이런 곳에 햄버거집이 있을까 싶었는데 맞아요, 거기에 있어요.
한입 베어무는 순간 진짜 존맛탱이었습니다
메뉴는 클래식 치즈버거, 프라이드 어니언 버거, 수제 베이컨 치즈버거 세 가지예요. 우리는 클래식 치즈버거 세트로 시켰고 콘슬로우랑 베이컨 치즈 감자튀김으로 구성했어요. 빵은 촉촉하고 패티는 두껍지 않으면서 육즙이 살아있어서 한입 베어무는 순간 진짜 존맛탱이었습니다. 감자튀김도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매일 강원도 감자로 굽는 감자번을 쓰고 신선한 패티를 지향하는 곳이라 신뢰도 확 올라가더라고요. 이런 뷰를 보면서 먹으니까 맛이 배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예쁜 바다를 바라보면서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여기 꼭 와보시길 바랍니다